간만에 내부청소하면서 키캡놀이 했습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돈주고도 못구하는 두꺼운 순정이색이었는데 이렇게 쉽게 접하는 날이 올줄은 몰랐네요
초기에는 GMK의 체리이색 생산때문에 순정의 가치가 하락할줄 알았는데 결과는 아니었습니다만
대신 많은사람들이 좀 더 쉽게 두꺼운 체리이색을 접하게 되었다는건 좋은소식이죠
개인적으로 포인트키캡의 생산이 참 마음에 듭니다
1800키캡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달래줄 RGB같은건 참 유용하다고 봅니다
키보드 취미를 가지면서 타건하는 즐거움 이외에 몇가지 즐거움이 있습니다
키보드를 조립할때는 마치 어렸을때 레고, 프라모델을 조립하는 즐거움을 느낄수 있고
(인두질만 제외하면)
키캡놀이할때는 어린 여자 애들이 인형 옷갈아입히는 그런 감성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키캡이나 키보드 모으는 자잘자잘한 즐거움도 빼놓을수는 없구요 ㅎㅎ
열정이 쉽사리 사그러들지않고 오랫동안 인연을 끊어도 어느덧 다시 생각나는
참 재미있고 매력적인 취미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