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website is a clone of OTD.KR - it only exists to maintain the historical information that OTD once housed, and to act as a monument to this incredible, passionate community. Nothing presented here is the original work of kbdarchive.org

❤️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Community(커뮤니티)
  • Otd Info(소식&정보)
  • Forum(포럼)
  • Tip & Tech(팁&테크)
  • Diary(다이어리)

Album 사진앨범

사진이나 이미지 파일을 자유롭게 올리는 게시판 입니다
저작권 관련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이미지는 업로드를 삼가하여 주시고, 퍼온 자료는 출처를 반드시 명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작성일 : 13-04-30 20:41
[제품/정물] 물건너온 치즈 키캡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zenuty
조회 : 456  

 

안녕하세요 제누티입니다.

오늘도 키보드 사연 하나 올립니다.

 

키보드 취미를 가지게 된 이후로

키보드를 통해 많은 해외친구들과 펜팔을 하고 있습니다.

 

키보드 이야기를 나누다 서로 친해지다보니

선물을 주고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릴적 해보지 못했던 펜팔을 이제서 해보고있네요 ^^

 

비록 편지지에 만년필로 쓱쓱쓰는 우체통에 넣어 보내는 

그런 아날로그가 감성이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키보드를 계기로 키보드를 통해서 펜팔을 주고받는 디지털의 감성이네요 ^^

 

 

 

 

 

 

 

k428.JPG

 

키보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스웨덴분을 만났는데,

아시아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는 분이였습니다.

 

제가 영어는 못하지만 그래도 일어는 좀 할 수 있어서

그 친구는 제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저는 반대로 일본어를 가르쳐줬습니다.

가르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서로 쪽지를 보낼때 공용어 영어를 쓰고 아래에 일어로 쪽지를 보냈어요.

 

서로 쪽지를 주고받다가 어느새 친해졌고

스웨덴에 대한걸 하나도 모르다보니 문득 떠오른게 바로 치즈! 치즈였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보내줄 수 있느냐 물어봤는데 기꺼이 수락해주었습니다. ^--^

 

 

 

 k429.JPG

 

저만 얻어먹을 수 없어서 뭔가 한국의 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딱 생각난게 약과.. 약과였어요.

한국전통과자 약과면 그래도 외국인 입맛에 맞겠다고 판단했죠.

 

 

 

 k430.JPG

 

한국의 A87기판과 한국전통약과,한국의 과자들 잔뜩 담아서 스웨덴으로 보내줬습니다.

 

스웨덴이 저는 어딘지도 모릅니다. 물론 가본적 조차도 없습니다.

유럽의 나라라는것 밖에는 아는게 없습니다.

저는 이친구의 나이도 모릅니다. 서로 YOU라고만 하기에 나이는 필요없었습니다.

 

그저 서로 영어와 일어로 쪽지를 나누며 많은 친분을 쌓아갔고

서로가 서로를 많이 챙겨주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스웨덴에 대해 좀 더 공부를 해봐야겠습니다. 어떤 나라인지 궁금해졌어요 +_+

 

 

 

 

 

 

 

10일후.... 어느날....

 

 

 

 k431.JPG

 

오늘 두가지의 소포가 왔네요.

하나는 뉴옥에서 왔고 다른 하나는 뭔지 모르게 박스가 너무나 무거웠습니다.

 

아 !!! 치즈...!! 바로 치즈가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무거운건 치즈밖에 없거든요 !!!

 

 

 

 

k432.JPG

 

엄청난 무게의 박스... 돌덩이가 들어있는줄 알았습니다.

스웨덴에서 날라온 박스입니다.

 

운송장에 치즈라고 써있네요

박스 겉면에는 처음보는 신기한 우표들이 가득 붙어있었어요.

어릴적 열심히 우표수집하던 그때의 추억이 잠시 떠올랐습니다.

 

 

 

 k433.JPG

 

안에 내용물을 보니 뭐가 한가득 나왔네요..

저는 치즈라고 해서 피자치즈나 슬라이드 치즈인줄 알았는데...!!

이건 무슨 통큰치즈도 아니고 말그대로 치즈 덩어리였습니다.

 

 

 

 k434.JPG

 

치즈가... 치즈가... 치즈가... 엄청 크고 무겁고 두껍습니다.

옆에 박스테이프의 두께가 무색할 정도니까요..

왠만한 빨래비누 몇개 합쳐놓은것 같습니다.

 

 

 

 k435.JPG

 

국내에서도 치즈가 비싼데

이거 가격이 엄청 비싸겠죠 ???

 

유통기한은 그래도 몇개월 남았습니다.

이거 맛이 어떨까요?? 한국의 치즈와는 그 향과 맛이 다르겠죠 ?

영화에서나 봤던 그런 통큰치즈입니다.

어떻게 먹는지 방법부터 찾아봐야 할거 같습니다.

 

 

 

 k436.JPG

 

이건 뭘까요? 치즈를 잘라먹을때 쓰는 커터칼 같습니다.

치즈만으로도 감지덕지인데 이런 배려까지 해주었네요.

 

키캡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우리는 긱핵에서 만났어

우리는 서로 친구야

너의 아바타와 나의 아바타야 잘 간직해...

 

ಠ_ಠ Disapproval 이라는 퉁퉁거리는 못마땅한 표정입니다.

너무 귀엽고 마음에 들어서 쓰고있는 제 아바타입니다.^^

 

스웨덴 친구 나이는 모르지만

한국까지 이무거운걸 보내서 배송비도 많이 나왔을테고

치즈들도 꽤나 비쌌는데 너무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고맙네요...

서로 얼굴도 모르는 생면부지인데 누가 이리 챙겨주겠습니까...

 

저도 다음에 우정의 키캡과 선물들 좀 보내줘야겠네요.

 

 

 

 

 

 k437.JPG

 

이건 며칠전에 중국친구로 부터 날라온 선물입니다.

선물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그에 맞는 선물을 주거나 돈은 다 지불해줘요^^

 

키보드를 계기로 해외친구들을 알게되고 서로 펜팔을 하게되고

이런 소소하지만 진한 재미와 감동이 더 키보드에 빠져들게 하네요.

 

비록 지구 저 멀리 먼곳에서 사는 친구이고, 만난적도 없고 앞으로 만나기도 어렵겠지만

앞으로도 좋은 관계 좋은 친구들로 오래오래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밑힌자™ 13-04-30 20:45
 
ㅎㅎㅎ 이거 훈훈하군요.
Najula 13-04-30 20:50
 
우왕 굿.....
부럽슴돠....
나쁜동화 13-04-30 20:50
 
으아... 맛있겠다. 냠냠.
다꾸앙 13-04-30 20:56
 
치즈 맛이 정말 궁금하군요~!! 아 ~~~~~~~~~~~~~~~
하늘사랑 13-04-30 20:59
 
영어를 해야해 영어.. ㅠㅜ
부럽습니다.
Wyse 13-04-30 21:17
 
좋은친구 많이두셨네요^^
제나누리 13-04-30 21:22
 
대단한 제누티님...
싱그런햇살 13-04-30 21:27
 
와 쩝니다 펜팔친구 저도 하고 싶어집니다
grus 13-04-30 21:52
 
하악 !! 약과!! 엄청 좋아한다는..ㅎㅎ

치즈도 너무 멋지네요!!

다드시기 힘드시면...

제 주소는요...ㅎㅎㅎ
zenuty 13-04-30 22:04
 
일단... 치즈를 먹는 방법이 있을것 같은데요.....

그냥 뜯어먹는건 아닐테고...

Gurus 님 오세요 싸지만 달달한 와인에 치즈 안주 !
둘둘™ 13-04-30 22:09
 
ಠ_ಠ 이거 맘에 들어서 저도 좀 쓸게요. ^^
치즈 줄 섭니다.
제누티님 글에 줄 선 거 하나도 제 손에 들어온 게 없는듯... ㅠㅠ
(장터에서 줄 선 백무각 주옥선 문자열 빼구요... ㅎㅎ)
금환식 13-04-30 22:20
 
와~치즈 정말 앗있게보입니다^^
한타 13-04-30 22:48
 
약과나 치즈나 둘다 맛나보입니다. 제누티님 화이링~
소주병 13-04-30 23:30
 
진짜 제누티님은 볼떄마다 대단한거 같아ㅛ...
작안의샤나 13-05-01 00:05
 
제누티님은 능력자이신듯 ㄷㄷㄷ 역시 사람은 외국어 한개이상은 알아야된다는 생각이 마구 드네요. 치즈랑 LED 키캡이 땡김니다. ㅎㅎ
흑월 13-05-01 02:49
 
치즈 대패처럼 긁어서 빵에 끼워서 먹으면 정말 맛나겠네요. ㅠㅠ)
다음엔 초코파이로 한국인의 精을 보여주세요. ㅋㅋ
골피 13-05-01 08:31
 
스웨덴 친구가 유럽녀라면 ..
zenuty 13-05-01 08:52
 
치즈 잘 받았다고 메세지 보내니
치즈 보관방법과 치즈칼 사용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줬네요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3AOsthyvel_20050723_001.jpg

흑월님 저 치즈칼을 이용해서 대패처럼 슬라이스 썰어먹는거라네요

앞으로도 좋은 친구로 더 잘지내자고 메세지왔어요.^^
Årchangelus 13-05-01 10:21
 
치즈 저도 참 좋아합니다 ㅎㅎ
우유보단 치즈!
애셋 13-05-01 16:28
 
오~ 맛있겠습니다! ^^

갑자기 '그건 약과야' 라는 표현이 궁금해집니다.
josh 13-05-01 20:35
 
wo~~nice friend from China? maybe I know him cause I'm Chinese too :)
pmh1410 13-05-02 10:19
 
sent me some cheese, pls :P
슈슈™ 13-05-02 11:30
 
와..대단하네요..
막대기 13-05-02 14:34
 
아.. 치즈 막 군침돕니다.

침이 흥건히 고였습니다.
Jongs 13-05-03 16:36
 
한국에서도 힘든데 해외까지 대단하십니다~
김외길 15-04-08 22:25
 
거대 치즈 무슨 맛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SIDE MENU

Otd Wiki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Otd
Lotto
누적 포인트 1,799 p
Otd Chat 강냉이 Beta !
Otd
Hands
왼쪽메뉴 숨기기
왼쪽메뉴 펼치기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