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구미에서의 출장을 끝내고 지인을 만나기 위해 대구에 들렀습니다. 한 삼십분 정도 시간이 남길래 약속 장소에서 10분 거리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다녀 왔습니다.
거닐면서 빨간부엉이님이나 이다예요님 같이 사진에 대한 감이 좋으신 분이 간절하더군요. 감도 떨어지고 사진기도 폰카지만 구경이나 하시라고 사진 올립니다. 흑백 사진으로 찍었으면 좀 더 좋았겠지만 그냥 대충 보세요...
초입에 있는 동상
김광석 거리를 만들면서 바로 옆 시장 부흥을 위해 다소 생뚱맞은 그림도 있고...
그의 사진들...
쇠락한 거리에 김광석이란 이름이 붙어 생긴거 같은 커피샵과 아이폰 디자인을 차용한 아트갤러리(?)... 미닫이 문에 붙어 있는 밀어서 잠금해제....
다소 밑도 끝도 없는 군번줄 이벤트(?)... 그러나 군번줄이 하나도 없다는 건 함정...
부서져가고 있는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하늘로 나는 돛단배는 없이 외로이 쇠락하고 있네요.
너무나 정겨워 보여 소품인듯한 전당포 간판
일어나 가사에 왜 컴퓨터 Fan을 붙었는지 이것도 이해 안가네요.
공사자에서나 보이는 임시가림막에도 그의 노래 가사가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둑방위로는 동네만큼이나 오래된 나무들이 무성합니다. 역시 남쪽이라 잎이 빨리 났네요.
그의 정규음반들의 디스코그라피도 벽화로 적혀 있습니다.
그의 거리에 너무도 정겨운 모습의 철공소.
정말 김광석이 운영하고 가끔 노래 불러주는 포차가 있다면....
아이들이 그린듯한 김광석과 관련된 그림들....
낡은 동네.... 잘 찾아 보면 그를 기릴거 같은 카페를 알리는 기타....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대구에 가게되면 꼭 들려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