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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27 01:35
[제품/정물] 살포시 도착한 그 녀석. 456GT
http://l.otd.kr/VDPFB3I5
 글쓴이 : 미친엘프
조회 : 456  

택배가 도착했다는 이야기만큼 설렌 이야기를 일상에서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니, 엄밀히 이야기 하면 그보다더 훨씬 더 사람을 설레게 하는 이야기들이 많지만, 별 거 아닌 것 가지고도 설렘을 느끼게 하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해야겠습니다.



박스를 뜯고, 그 안의 완충재를 헤치니 조립이 된 그 녀석이 살며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다른 능력 있으신 분들과는 달리, 저는 초등학교 이후로 인두기도 제대로 잡아 본 적이 없고 키매냐와 OTD를 다니면서도 키보드 조립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고 당분간 해 볼 생각도 없는, 말하자면 '야매' 동호인입니다. 어디가서 키보드를 취미라고 하기에는 부끄럽습니다. 여하간 조립을 맡겼던 456GT가 제 손으로 돌아왔습니다.




신품 흑축 스위치로 조립을 했습니다. 신품 리니어 스위치의 서걱거림에 대해 이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은 알고 있고, 이것 때문에 상태가 좋은 스위치를 찾아 머나먼 여정을 달려온 것에 대해서도 들어 알고 있습니다만, 제게는 서걱거린다는 것이 큰 약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습니다(물론 서걱거리지 않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스프링의 압력은 차등 압력으로 순정 흑축 스프링, 62G, 59G, 55G의 4가지가 사용되었습니다.


애초에 Model M의 철컹거림과, 체리 청축의 짤각거림과, 체리 논클릭 스위치의 달그락 거리는 소리도 다 나름의 매력으로 좋아하니 정숙하면서도 약간의 서걱거리는 소리가 크게 거슬리지 않기 때문에 그럴 것일지도 모릅니다.




보강판은 456GT 공제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황동 보강판입니다. 꼭 이걸 바라고 조립을 부탁드린 것은 아닌데, 어떻게 인연이 되어서 한장 얻게 되었습니다. 456GT의 바닥에 있는 두 장의 황동키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고 혼자만 생각합니다. 겉면은 사포질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독특한 무늬가 있습니다.




그라파이트 키캡을 꽂았습니다. 하우징이 검은색이니 검은 이색을 꽂았으면 좋았겠지만, 제게 완품으로 한 벌이 없었습니다. 돌치 키캡은 몇몇 키캡에 문제가 있지요(비록 돌치 무글킷도 있지만). 돌레 같은 것은 없는 물건이고... POM 무각이라도 한 벌 구해 놓을 것을 그랬습니다.


하지만 저는 전투용으로 그라파이트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남성적인 색채를 띄고 있기에 검은색 456GT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OTD 키캡은 예전에 키보드 거래를 하면서 받은 물건입니다. 성신여대역에서 얻은 물건이지요. 제게 있는 몇 안 되는 OTD의 상징이 새겨진 물건입니다.




헝그리하게 카메라를 쓰고 있는 사용자라서 아직 스트로보도 없고, 렌즈도 조리개 문제로 어둡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탈 때 쓰는 라이트를 위에 매달고 한 번 찍어 봤는데, 연극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색감은 영 아니네요. 



키캡 사이로 어른어른 보이는 황동 보강판 덕분에 원래 공제품에 있던 붉은 보강판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특히나 검은색 456GT의 그 표면 질감은 만져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독특함이 있지요.




저 표면 질감은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할 수도 없네요.




저 공격적인 측면 경사각 때문에 스포츠카가 연상됩니다. 그런데 이름의 유래가 된 456과는 달리 제가 연상하는 모습은 각진 람보르기니 입니다.




사연이 없는 물건이 없지만, 제가 가진 키보드 중에서 456GT 만큼 사연이 많고 여러 가지 의미가 많이 담긴 것도 드문 것 같습니다. 그것을 글로 풀어내기에는 여러 가지로 상황이 복잡하고 얽혀 있어 쉽게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끝으로 공제에 수고하여 주신 응삼 님 및 그 외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그러고보면 제가 참 많은 분들의 덕을 입었습니다.


리쿠 13-03-27 01:55
 
저 알록달록 오색영롱한 스티커가 5단차등압 스위치인가보군요. ^^
멋집니다.
미친엘프 13-03-27 10:55
 
넵. 스프링 압력 별로 다른 색 스티커를 사용해 주었습니다. 정작 저는 맡길 때 스티커 한 장만 드렸는데 말이죠 (...)
Zoon 13-03-27 02:05
 
저도 커스텀만 4개인데 조립할 생각은 아직 없네요... ㅎㅎ.. 반갑습니다.
(저도 빨리 456 조립시켜야 하는데 아직도 축을 결정 못했네요.. T.T)
미친엘프 13-03-27 10:56
 
물건을 지를 떄도 그렇지만, 일단 지름을 한다고 결정을 하고 나서 한정된 범위 내에서 어떤 것을 고를 것인가 하고 고민하는 단계가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막상 지른 후에 물건을 받은 후에는 별 감흥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지만요. ㅎㅎㅎ
Årchangelus 13-03-27 02:27
 
드디어 받으셨군요 ^^ 축하드려요~
미친엘프 13-03-27 10:56
 
하지만 제게는 SE가 없지요.
그.. 그래도 부럽지 않아! ㅎㅎㅎㅎ
꿀벌 13-03-27 02:31
 
456 드디어 완성하셨군요^^ 축하 드립니다.

언제봐도 클래식 하고 멋진거 같아요...황동풀보강의 느낌도 궁금하네요..

저도 황동보강판을 사용하고있지만.. 간이 보강판으로 적용을 해버려서요 ㅎㅎ
미친엘프 13-03-27 10:57
 
간이 보강이라면 그 나름대로 무보강과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강보다는 무보강 쪽을 더 선호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리니어에는 황동보강이 최고!" 라는 말에 넘어갔는데, 만족스럽습니다.
하늘사랑 13-03-27 02:37
 
멋있습니다. 저도 어떤것이 되었든 빨리 조립을 시작해야 하는데 말이죠 에고...
미친엘프 13-03-27 10:58
 
사실 자신에게 쓸 물건이 일단 있다면 그리 급할 건 없으니 천천히, 쉬엄쉬엄 하세요. ㅎㅎ
제누티 13-03-27 06:46
 
우와 황동보강판 멋지네요

황동보강판은 어디서 구매제작할 수 있나요
356CL기판용 황동보강판 하나 만들고 싶습니다....
미친엘프 13-03-27 10:59
 
저도 제가 따로 구한 게 아니라 조립을 부탁드려 놓고 "황동 보강판이 있는데 그걸로 해 줄까?" 라고 연락을 받아서 "넵넵넵넵넵넵" 이렇게 해서 얻은 것이라 저한테 자세한 정보가 없습니다. ;;;
막대기 13-03-27 07:16
 
측면 모습.. 아름답습니다 ^_')b 완전
미친엘프 13-03-27 11:04
 
단순한 직선이고, 어떠한 기교를 부린 것 같지 않은데도 예쁩니다.
하우맨 13-03-27 07:55
 
제 456핑크도 어여 조립해야하는데...ㅠ
아아아아앍...피곤하네요 ㅎㅎ

그나저나 정말 멋집니다!
미친엘프 13-03-27 11:04
 
핑크도 참 탐이 나는 녀석이긴 합니다. 남자라면 역시 핑크니까요.
얼른 조립하시길 바랍니다.
란비 13-03-27 07:58
 
황동 보강판 멋지네요 ㅎㅎ
미친엘프 13-03-27 11:05
 
황동 보강판이 차등압력과 함께 저 456의 아이덴티티가 되어가는 듯 합니다. ㅎㅎ
그리피스 13-03-27 08:45
 
부러울 따름이군요..ㅜㅜ
미친엘프 13-03-27 11:07
 
감사합니다.
마가리타 13-03-27 08:55
 
언젠간 구해야할 목록 중 하나 456GT!! 부럽습니다^^
미친엘프 13-03-27 11:07
 
언젠가는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멋진 녀석들도 많으니까요. 그리고 앞으로도 더 멋진 녀석들도 많이 나올테니... 기회를 잘 노리세요 ㅎㅎ
힘내라아빠 13-03-27 08:56
 
황동보강이군여..@.@;;
미친엘프 13-03-27 11:08
 
일전에 다른 분의 황동보강 키보드를 쳐 보면서 참 재미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제 손에 들어올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 ㅎㅎ
돌쇠4 13-03-27 09:00
 
사진도 잘 봤습니다만.
미친엘프님 글이 참 따뜻하고 정감있는 것 같습니다.
스며들듯, 빠져들듯 따라 읽었네요^^
미친엘프 13-03-27 11:09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떤 분들은 글 없이 사진만으로도 즐거움과 감동을 주기도 하는데, 전 그런 건 못 되고...
그래도 서투르게나마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finkl 13-03-27 10:18
 
옆선이 정말 이쁘네요!
미친엘프 13-03-27 11:11
 
옆 라인과 공격적인 경사 때문에 마음에 듭니다.
제가 보통 무엇을 쓰더라도 뒤의 높이를 더 높여쓰는 버릇이 있는데, 456에는 뭘 덧대기가 참 곤란합니다.
늑대c 13-03-27 11:35
 
나 줘 미엘횽
미친엘프 13-03-27 18:38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ㅎㅎㅎㅎㅎ
인우 13-03-27 12:15
 
황동 보강판 멋지네요....
미친엘프 13-03-27 18:39
 
넵. 은은하게 반짝이는 게 금은 아니지만 마치 금인것처럼 보이는 듯하여 멋집니다. ㅎ
분산이 13-03-27 13:05
 
아..........................................................
이렇게 알흠다울수가...;;
미친엘프 13-03-27 18:40
 
감사합니다. ㅎ
456 자체가 워낙 물건이다 보니 ㅎㅎ
참치29 13-03-27 13:43
 
황.동.보.강!
미친엘프 13-03-27 18:40
 
황.동.보.강!

이제 이를 뛰어넘을 황.금.보.강 함 해 보시죠 ㅎㅎㅎㅎㅎ
h2cl 13-03-27 15:41
 
너무 멋지구리한데요??^^
미친엘프 13-03-27 18:40
 
감사합니다. 저도 받아보고 '이렇게 멋질 줄은'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마사미 13-03-27 22:19
 
저도 ESC에 미친엘프님이랑 똑같은 손바닥 끼워놨어요~ ^_^ ㅎ
미친엘프 13-03-28 10:54
 
포인트가 되는 물건인데, 색상이 검은색과 잘 어울립니다.
붉은 색이나 이런 것도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뭐 그건 어쩔 수 없을 테고요.
슈퍼개미 13-03-28 01:02
 
옆면보니 매력적이네요!
미친엘프 13-03-28 10:55
 
정면에서는 그 공격적인 경사각이 잘 안 들어옵니다. 측면이 제일이죠 ㅎㅎㅎ
Dalparan 13-03-28 09:43
 
오홋 멋지다...
미친엘프 13-03-28 10:55
 
감사합니다. ㅎ
오메오티 13-04-01 22:10
 
황동이다.....0..0
금환식 13-04-21 18:29
 
456 너무 멋집니다^^
eCzm 13-09-23 12:19
 
456gt에 황동보강도 있었네요.. ㅎㅎ
잘봤습니다
저도 황동보강 하나 구하고 싶네요..
손의자유 13-09-24 23:13
 
황동 보강판이 너무 멋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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