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랙 레드얼럿으로 불리우는 라그나로크 ( Ragnarok ) 를 구했습니다.

고생끝에 드디어 제 손에 도착했습니다.

지금껏 구해본 키캡들중 가장 험난하고 오래걸렸던 녀석입니다.

긱핵에서 공제했고 SP에서 제작한 라그나로크는

이상하게 국내에는 아는분도 잘 없고 가지고 계신분도 몇분 못봤습니다.

( 크림치즈나 발렌타인 핑크는 그리 많은데도 말이죠... )

장터에서 구하는건 도저히 포기

해외에 눈을 돌려 긱핵에서 가서 여러 유저들에게 여러번 도움을 요청했지만

모두 냉대이거나 실패를 했고 그래도 포기못해 꾸준히 찾아봤습니다.

우연히 검색끝에, 스페인의 컴퓨터 중고장터에 올라온  라크나로크를 발견 !

구매에 성공은 일단 하였습니다.

하지만, 스페인어도 모르고 영어조차 잘 모르는 저로서는

판매자에게 제품상태부터, 입금방법, 한국으로의 국제배송까지 산넘어 산이였습니다.

겨우 페이팔로 결제했지만, 한국의 주소가 너무 어렵고 보내본적 없다고 배송거부하였습니다.

긱핵의 유저에게 어렵게 배송대행지 도움을 받아

스페인 ----> 미국 ----> 한국 이렇게 거치고 거쳐서 제 품에 왔네요 ㅠㅠ

정말 이토록 구하기 힘들고 어려울줄이야..

한달넘게 온갖 애간장은 다태운 라그나로크입니다.

성역이색의 블랙레드와는 전혀 다른 느낌과 전혀다른 포스를 뿜어냅니다.

어렵게 구한만큼 만족감도 그저 뿌듯하네요......

한셋을 더 구하고 싶지만, 다시 또 구하라해도 못할것 같습니다.

그저 우선권 주신다는 분들의 기쁜 소식만을 기다릴뿐 ㅠ_ㅠ

이녀석을 꼽아줄 집은 LZ-SE(큰세)로 결정했습니다.

큰세가 미사용,미조립상태여서 공방에 다녀올려면 한참 멀었네요....

키보드 한대를 쓰기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과 기간이 필요한지 다시한번 느끼는 계기가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