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강의 도각 텅텅'
요즘 메인으로 쓰는 적축에 적용했습니다
최근 체리사에서 출시되는 블랙 기성품에도 pom 키캡이 나오지만
무각의 키감은 또 다릅니다.
짧은 말로 표현해보면
해패해킹 키감을 어느분께서 초코렛을 부러뜨리는 느낌이라고 표편한 기억이 납니다.
해피해킹 타건해보고 실제로도 그런느낌 받았습니다.
적축 + Pom무각 느낌은, 그것보다 조금 더 가볍고 또각또각 하는 느낌.
'얼린 초코렛을 두드리는 느낌'
딱 이렇습니다.
pom 재질 자체가 pbt처럼 딱딱한 느낌이 아닌 약간 무른 느낌이고
이 정도가 abs보다도 무른, 초콜릿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타건시 키캡자체의 울림이 덜한 편입니다.
(그래서 리니어의 도각거리는 음이 더 단단하게 들렸을지도)
*참고로 저는 도각거리면서 하우징이 텅텅 울리는 소리를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고로 키캡의 울림을 pom이 흡수? 하게되어 하우징고유의 텅텅 울림이
더 잘들리니 취향에 착 감길 수 밖에없네요
표면의 촉감은 pbt보다도 더 미끄럽습니다.
키캡위에 손가락이 접촉하면서 움직일 때 마찰이 거의 없이 미끄러지니
기분이 묘하게 좋으며 속타시에도 손끝이 부드럽습니다.
(클클클 님께서 POM 재질자체가 윤활성이 강하고 내구성또한 강하므로 체리스위치의
슬라이더 재질 역시 pom이라고 말씀들어 배웠습니다 )
폼이 만일 이색사출이 가능하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키캡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 pom 과 별개로 적축에서 느낀 장단점입니다.
장점- 일반 웹서핑이나 간단한 단문등의 타이핑시에
최적화된듯하여 일상에서 상당히 편했습니다.
단점- 속타시에 손이 아픔.
흔히 보강판있는 적축을 오래 치게되면 부드러운 키압으로 인해
직접 바닥을 치는 느낌이라 손관절에 피로해진다는 의견들을 봤으나
체리적축은 보강판이 없는관계로 그런것은 못 느꼈고,
속타를 칠 경우, 적축 특유의 저압스프링으로 인해 타건시 눌렀다가 올라올때의
손가락을 밀어주는 반동이 약함. 그로인해 타건자는 손가락을 들어올릴때
스프링 반발력의 도움을 덜 받기때문에 손가락을 움직이는데 좀더 수고? 스런 느낌이 듭니다.
이것은 처음엔 잘 몰랐으나 계속 처보면서 느낀점입니다.
신기하게도 무조건 부드럽다고 모든 상황에서도 손이 편한건 아니라는
재미있는 점.
또한 적축릉 제가볼때 상급의 리니어스위치는 아닌것같습니다.
신품급 일지라도 서걱임도 기본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이 서걱임이란것의 비중도, 취향에 따라 다르겠으나
개인적으론 사용상에 큰 지장 줄정도만 아니라면,
다시말해 서걱임정도가 최소한의 허용치만 통과해준다면
어느정도 서걱임은 키감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요소들보다 비중이 크지않아보입니다.
(서걱임보다는 키캡제질 보강판 유무 등등이 더 비중이 더 큼)
= 고로 평소에 속타칠 일이 별로 없는 저같은 경우는 적축이 가장 편한듯합니다.
여기에 +폼무각의 매력은 빠져나오기가 힘드네요
조만간 폼무각의 변신을 다시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