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 아마존 특별가에 올라온 소울 바이 루다크리스 SL300GG 헤드폰 입니다.
국내 발매가 40만원이 훌쩍 넘는 패션 헤드폰입니다만 10일전에 특별히 99불에 판매되던 헤드폰 입니다.
http://www.otd.kr/bbs/board.php?bo_table=product_news&wr_id=5016
닥터드레와 함께 비싼 귀마개로서 불리며 "3대 악평 헤드폰" 중에 하나입니다.
우사인볼트와 빅뱅등 많은 마케팅을 했지만 닥터드레처럼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죠.
닥터드레 스튜디오 보다 혹평을 받으며 쓰레기 of 쓰레기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뭐 간혹 호평도 있고, 무엇보다 싸니까 한 번 구입해 봤습니다.
제가 그간 직접 써 본 헤드폰은 젠하이져 HD600, 베어다이나믹 DT880, AKG240시리즈, 소니 XB700, 그리고 수많은 1~10만원대 헤드폰들..입니다
일단 위 SL300GG 헤드폰은 다행히 10만원대 소니 XB700 보다는 나았습니다.
둘 다 베이스를 강조하는 헤드폰이지만 공간감과 해상력 모두 SL300GG가 나았습니다.
그렇다고 가격대비 좋은 헤드폰은 아닙니다 20만원대의 AKG240, 30만원대의 DT880의 발 뒤꽁무니도 못 쫓아옵니다.
아래 사진에 나온 버튼(노이즈 캔슬링)을 눌러줘야 그정도 나와줍니다..안누르면 그냥 5만원짜리 필립스 헤드폰 음질 딱 거기까지 입니다.
위 헤드폰은 여러 헤드폰과 단순비교 해보면 딱 10만원대 음질입니다.
하지만 이 헤드폰은 "아웃도어용" 헤드폰이라는 점에서 10만원대 그 이상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이어폰과 다르게 헤드폰은 고급헤드폰의 경우 임피던스(저항)가 높습니다
임피던스 50옴만 넘어도 이걸 휴대용 기기에 쓰기 상당히 제약적입니다.
볼륨은 나와도 제 음질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거든요..물론 아닌 것들도 간혹 있습니다만..
위 헤드폰은 핸드폰 같은 휴대기기에 궁합이 상당히 좋습니다. 음량도 괜찮게 나와줍니다.
제 값인 40만원은 턱없어도 20만원대의 역할은 하는 헤드폰입니다.
시코, 헤클, 골든 등에서 PC방 헤드폰 같은 쓰레기라고 칭하지만, 글쎄요..
"가격대비 않좋다"라는 표현을 쓰레기로 비하할 만큼 "악질 헤드폰"은 아닌 듯 싶습니다^^;;
가끔 이어폰보다 못한 헤드폰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젠하이저 IE8보다 어떤면에서는 나았습니다.
배터리를 넣은 전형적인 아웃도어 헤드폰이지만 무게도 가볍고, 착용감도 좋습니다.
디자인은 닥터드레보다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지만, 마케팅 직원들과 리뷰어들이 사진을 다들 발로 찍는지 실물은 닥터드레 못지 않거나 더 우수합니다. 금색인데 부드러운 금색이라 밖에서 쓰기도 무난?합니다.
LED 조명 포인트도 2군데 정도 있고, 하이엔드 헤드폰보다 쓰고 다니기엔 디자인 좋습니다. 크지도 않고요~~
분리형 케이블도 일반케이블+리모트케이블 2개가 기본으로 들어있어 좋습니다.
99불+배송비 15불 해서 총 12만원 가량 지불했는데 12만원에 이만한 아웃도어 헤드폰은 찾기 어려울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