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은 말입니다.

키보드에 끼워줄 키캡이 필요해서 장터링을 하고, 공구에 참여하고, 뒷거래(?)를 하다가 튀통수를 맞기도 하고 그러죠...

그런데...이번것은 키캡이 생겨서 어쩔수 없이 다시 키보드를 만든 경우입니다...ㅋㅋㅋ

말이 좀 안되죠..ㅎㅎㅎ

평소에 깔끔한 스탠다드한 표준 배열과 각인에 베이지 투톤은 그야말로 키캡의 이상형 이었습니다. 승화건 이색이건간에 깨끗한 상태의 것은 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에 이온님 공제로 그러한 갈망이 한방에 해소되어 버렸습니다. 더 이상 바랄것 없는 제게는 최고의 키캡이 생긴겁니다. 

그래서 집을 만들어 줬습니다.

재료는?  물론 가지고 있던 마지막 MX8000, 개조를 위한 최상의 재료!!

이번 작업의 포인트는 배열개조군요. 역니은자 엔터를 일자 엔터로, 윈키, 한자, 한/영 까지 있는것들을 윈키리스로....

기본 형태는 역시 선호하는 스타일인 FLSS 입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8000으로 FLSS 를 만들었던 적이 있었군요.

http://www.kbdmania.net/xe/701417

그때와의 차이라면 배열개조와 controller (aikon)를 기판위로 올려 전체 두께를 줄인거 정도...아..그리고 가장 중요한 키캡!! ㅋㅋㅋ

전체모습.

언제나 그렇듯이 빨강색 ESC의 포인트 한방!

투톤 베이지는 그야말로 로망이었습니다.

게다가 LED 키캡까지...올레~~

고휘도 녹색 LED를 심어 줬습니다. 빛이 좀 강하군요.

Aikon 덕분에 전체 두께를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이전 LIMKB 때와 비교하면 약 2mm 정도 슬림하게..^^

Aikon 장착 모습. 아꽈님, inornate님, panopticon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언제나 그렇듯이...서명 각인...^^

배열개조...여러가지 신경쓸게 많은 작업이더군요..

그렇지만 공제 기판을 잘라낼 수는 없지요.. 그저 만만한게 8000입니다. ㅎㅎㅎ

이정도면 개조된 배열치고는 정렬이 잘 되었다고 봅니다. 일단 표는 안나는군요..^^

같은 키캡을 적용한 키패드와 함께...

이것도 여러번 하다보니 어느덧 요령이 좀 생기네요...mini USB단자는 안정감 있게 고정되어 내구성에 거의 문제 없이 케이블 탈착이 가능해졌습니다.

이건 당장 메인 키보드로 등극!!.  ㅋㅋㅋ

키감도 오도독, 오도독 거리는 것이 정말 맘에 드는 군요... 일자엔터에 깔끔한 베이지 투톤..캬~~

아주 작은 아쉬움이 하나 있다면,,, F, J 키캡에 돌기가 없다는 거....요거 하나 정말 정말 아쉽습니다...ㅋㅋㅋ

머...만드는 과정이야 이미 이전 글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으니 따로 제작기를 올릴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만..

모르죠..  혹시 포인트가 아쉬워지거나 하면 팁/테크 란에 천천히 올려 보겠습니다.

아...그리고 백축 스위치.  아직도 구하고 있습니다.

던져 주시면 감사히 받아먹겠사오니 괜히 박스에 쟁여놓지 마시고 풀어주소서...

주말 마무리들 잘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