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바로 군의 꿈은 국가대표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메달을 따는 것입니다. 물론 7살짜리 12월생이 그게 무슨 의미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마는
일찍 부터 꿈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스케이트를 타는 모습을 보면..
120만원짜리 스케이트도 (중고로 50점짜리 샀슴다), 25점 짜리 유니폼도
그리고 매달 들어가는 레슨비도.. 내줄수 밖에 없습니다.
남들보다 작고 허약한 몸이라.. 저놈이 운동을 해서 되겠나 싶기도 하지만..
힘들어서 하기 싫어 하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몸이 아파도 스케이트 타러 못가면 속상해서 우는
그런 모습을 볼때면.. 아빠는 짠해 집니다.
지난 토요일 김바로의 생애 두번째 대회출전이 있었습니다.
바로가 출전한 7세 200M에는 총 14명이 출전하였습니다.
김바로는 DJ몽키님이 대단한 원숭이들의 대장인지 알고 있습니다.
저 스티커를 붙이면 원숭이 대장의 파워를 전달 받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는 어떻게 됐을까요?
바로랑 같이 뛰는 아이는 초등학생 처럼 크군요 -_-;
글쎄요 결과는요?
저 손가락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트로피와 메달에 저렇게 기뻐하고..
컵라면 점심을 맛있게 먹고...
하지만 결과는
2등입니다. 그 덩치큰 아이가 거의 40M는 앞서 가더군요..
그렇지만..
바로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귀에서 바람소리가 들리는게 좋다는 아이
바람처럼 달리고 싶다는 김바로...
6개월전 자기 자신의 꿈을 벽에 써 붙인 아이
우리 모두가 김바로를 응원하는 날이 올까요? 과연?
길건너가 동천학교인데 바로가 시합나가는걸 알았다면 응원갔을텐데 말입니다..
뭐 말은 그래도 그 시간 열심히 불꽃코딩중이었겠지만서도...
그래도 2등이면 장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