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하세요.
오늘 일하고 나면 많은 분들 휴일을 맞이할테니 좋으시겠어요..^^
전주이야기 네번째 중 네번째는 (마지막입니다) 향교와 한벽당 주변 모습을 감상해볼까합니다.
이쪽으론 거의 가보지 않아서 별다른 추억은 없구요..ㅎ
걍 요로코롬 생긴 곳이구나 보시면 될 듯 하네요.
한옥마을에서 천변쪽으로 나와서 한쪽 끝자락까지 오게 되면 만날 수 있는 전주 향교의 정문입니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라고 하던데 그건 검색해보시구요..ㅎㅎ
향교로는 드물게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하네요.
부지도 꽤 넓은 편이고 멋진 모습의 고목들이 많이 있습니다.
요기 보이는 건물은 여기서 거주 하면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하더군요.
저번 이야기에서 등장한 친구가 어려서 할아버지에 의해 이곳 향교의 명륜당에서 한자수업 들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많이 놀았다고 그러던데..
살던 동네에 있었어도 향교쪽으론 가본적이 없는 거 같습니다.
임실 남원 가는 국도변의 아래쪽으로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어서 그쪽 길로 다니면서 밑에서 쳐다보기는 했었지만서두요.
혹시 한옥마을 구경 가시면 한번 들러보셔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
화려함 보다 고즈넉함을 원하신다면..
한옥마을 정문 앞의 집 담벼락 위에 캔맥주를 저렇게 꽂아놓았더라구요...^^
향교에서 천변쪽으로 나오면 전통문화관이라고 건물이 있네요.
그 앞에 예전 모습의 건물을 하나 지어놓고 그 마당에서 전통혼례식을 한다고 합니다.
신청하시면 주말에 할 수 있다고 하네요. 무료인지는 모르겠고..
전통혼례의 주체가 향교쪽인거 같기도 하고.. 이곳 인거 같기도 하고 친구말로는 예전에 향교에서 했었다고 하더군요.
전통혼례에 관심있는 분은 이쪽에 문의를 해보시길..^^
향교 정문에서 천변까지 50~100m 쯤 될 건데요..ㅎ
천변에 올라서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예전엔 도시 하천 정비하고 그러기전까진 하수들을 다 냇가로 흘려보내고 살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냄새도 많이 나고 더럽고 그랬는데..
지금은 아주 깨끗해지고 좋아졌더군요.
아까 전통문화관 (이것도 천변에 있습니다) 에서 한벽당 (한벽루라고도 해요) 방향으로 가면 (그래봐야 바로 옆이예요..^^) 과거 천변의 상징이었던 오모가리탕집이 몇 군데 남아있습니다.
잘 모르시는분은 오모가리가 무슨 민물고기 이름이라고 생각하실 거 같아서..ㅎ
사투리로 오모가리가 뚝배기를 말한다네요.
뚝배기에 끓여 나오는 민물 잡어 매운탕으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친구가 요집이 젤 유명한 집이라고 하더군요.
보통 vj특공대 소개 뭐 어쩌고 저쩌고들 써놓는데.. 여긴 그래도 NHK 소개라고..^^;
민물 매운탕 좋아하시는분은 한번 들러보세요.
여기가 한벽당이란 곳인데요.
아까 오모가리탕집들을 지나면 남원가는 국도변의 끝과 만나게 됩니다.
이름처럼 한벽당 앞 터널을 지나면서부터 서늘함이 느껴지구요.
누각은 올라가서 경치 구경도 가능하기 때문에 조선시대 양반이 머슴에게 막걸리 한 지게 지고오게 해서 저기서 유유자적 술잔을 기울였을 듯한 모습을 연출해보셔도 좋겠네요..^^
물론 실제로 저기서 술판 벌이시면 어딘가 사진 올라가서 전국적으로 욕먹게 되겠죠..ㅎ
돌계단 살짝 올라가다가..
한벽루 정자 안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마침 비둘기 한마리 프레임안에 들어와 주시네요.
사진상 왼편 산속에는 천주교 성지가 있어서 갓쓴 구한말 신부님 모습 (어떤 모습인지 아시죠?) 의 커다란 동상이 보입니다.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오려는데 향교 동네에서 신축 공사가 진행되고 있더군요.
뭐 전통적인 모습으로 하고 있나 일부러 찾아가서 봤는데..
모습만 동네에 어울리는 모습이고, 마감은 시멘트와 벽돌을 쓰더군요. 벽돌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처마밑 구멍등을 메우는 것은 시멘트보다는 황토로 막았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한옥마을 민박집이 향교가 있는 동네에 많이 포진하고 있더군요.
가족끼리 관광와서 1박을 할 작고 아담한 숙식공간을 원하신다면 이쪽에 와서 찾아보시는 것도..
마지막으로 헌책방 골목 구경하다 모자 박물관에서 가져온 조그만 수첩인데 펼치면 커다란 지도가 됩니다.
한쪽은 전주 관광지 소개 지도구요.
뒷면은 한옥마을 지도로 되어있네요.
다섯개 집어왔는데..
이런거 필요하신분은 없겠죠..^^;
스맛폰 하나 있음 다 해결되는 세상이니...
다음에 한옥마을은 세세하게 구경해 보도록해요.
어설픈 사진속 모습이나마...
하루 잘 마무리 하시구요. 이틀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민물 잡어 매운탕... 맛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