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꾸벅입니다.
Compaq 점돌기의 갈축을 사용하기 위해서 분해를 했었어요.
그리고 이것 저것 키보드를 사용하고 방출하기를 반복하니 이제 수중에 남아있는 키보드가 별로 없더라구요
문득, 납땜이 하고 싶다. 새로운 키보드를 만들고 싶다!
분양받아 놓은 55g, 와코즈 윤활된 신흑을 체결하기 시작했습니다.
숫자패드는 갈축을, 다른 부분은 흑축을..
문자열을 제외한 부분은 역시 흑축을 사용해야 저에게 잘 맞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갈축의 구분감이 요새 조금 거슬리고 있어서인지
흑축이 참 마음에 드네요. 걸리는 느낌 없이 타각타각.
무보강판이어서 손가락 저리는 느낌도 없고요, 하지만
무보강판은 삐뚤삐뚤 해지기 쉬워서, 그리고 스위치를 딱 잡아주는 느낌이 없어서
보강판을 사용해보고 싶네요.
55g 사용하다가 순정 흑축을 조금 타건해보니까
손가락이 아파서 순정은 무리인가 라는 생각도 들구요
고민입니다. 와코즈 윤활액도 구해서 직접 윤활도 해보고 싶구요.
LSD 오일(?) 만으로는 스프링과 스위치 윤활을 모두 커버하긴 힘들구나..라는 생각도
분해하고 조립하고 여기저기 돌다보니
아! 순정으로 그냥 놔둘껄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점돌기가 참 좋았었는데,
요새는 이색키캡의 느낌이 더욱 맘에 들어가네요.
이색이 약간 무른 플라스틱 키캡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또 무언가 만들고 싶어요 +.+ 즐거운 일요일 되세요
지금 저의 주력입니다.
갈축의 살짝 걸림의 느낌과 부드러운 스프링.... 그리고 두꺼운 레이져에서 오는 도각도각소리들....
점돌기 최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