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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처라는 말이 있더군요. 설명을 듣곤 세상에 이런 것도 명사로 쓰는구나.. 생각했었는데,
오늘 동네 공원 산책 나왔다가 눈부처를 보았습니다.
찾아보니 정호승 시인이 그에 관해 쓴 시가 있더군요. 제 마음과 비슷한 듯 하여 함께 첨부합니다.
눈부처 / 정호승
내 그대 그리운 눈부처 되리
그대 눈동자 푸른 하늘가
잎새들 지고 산새들 잠든
그대 눈동자 들길 밖으로
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
그대는 이 세상
그 누구의 곁에도 있지 못하고
오늘도 곤고히
마음의 길을 걸으며 슬퍼하노니
저무는 눈동자 어두운 골목
바람이 불고 저녁별 뜰 때
내 그대 인생의 눈부처 되리
내 죽을 때 망초꽃 되어
그대 맑은 눈동자 눈부처 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