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요코입니다.

오늘 보여드릴 키보드는.. 오늘 아침 막 미국에서 날아온 NMB RT-101+ INTEL이라는 녀석입니다.

NMB키보드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스카페이스님이 적으신 NMB키보드들의 리뷰를 보신적이 있으셨을텐데요..

그중에 한 녀석입니다.

NMB 회색축 넌클릭을 채용하였으며, 키압은 70~80그램정도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페이스바만 백색축 리니어를 채용하였으며 역시 70그램정도 됩니다.

(스카페이스님의 RT-101+ intel 은 스페이스바에 그린축리니어 100그램짜리가 있었습니다. 제조년도에 따라 조금씩 다른듯 합니다.)

이번 키보드는... 처음 왔을 상태가 WHAT THE FUxx!!이었습니다.

물론.. 많고많은 이베이 셀러중에서 ncbound10에게 산 제가 바보였지만..

NMB회축을 파는 셀러는 지금까지 키보딩생활하면서 처음이었기에.. 그냥 속는셈치고 샀습니다.

약 세네시간동안 키캡과 하우징을 세척하고 스위치를 간단하게 윤활까지 해주었습니다만..

하우징은 이미 적당하게 선탠을 먹은 상태였고.. 스위치는 뻑뻑하고...-ㅁ-;;

아무튼 기왕 한국까지 온 녀석이니 이뻐해줘야지요...ㅎㅎ;;

사진 나갑니다요~

이녀석이 바로 NMB RT-101+ INTEL입니다. 그냥 옛날키보드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초기형NMB의 계단형 키캡이 없어지고, 무한입력도 안되는... 뭔가 아쉬운 키보드입니다...;;

짜잔~ 우리나라에선 로봇얼굴, 외국에선 Space Invader라고 부르는 NMB의 축입니다.

회색축은 아까도 말씀드렸듯 넌클릭이며 약 70~80그램정도의 키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관적인 느낌으로는.. 체리백축보다는 가볍지만 체리 구흑축보다는 무거운.. 정도 될듯 하네요.

하지만 막상 두드리기 시작하면서 체리 흑축보다 무겁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체리흑축은 쫀득쫀득한 느낌이 강한 반면에 이녀석은 넌클릭 특유의 걸림때문에 무겁게 느껴질뿐 걸림이 지나간 후의 키압은 훅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체리넌클릭이나 알프스 넌클릭과는 다른.. 또다른 신기한 키감을 가지고있습니다.

참고로 소음은.. 제가 경험해본 넌클릭 키보드중에 제일 적습니다.(-_-!! 회사에서 쓰기 참 좋은 녀석같습니다)

알프스 > 체리 > nmb 정도 되겠네요. 알프스의 도각도각(바닥치는소리때문에 시끄럽죠), 체리의 사각사각, 그리고 NMB는 도그락도그락.....??? 이런느낌입니다.

타일랜드에서 만들어졌군요. 지금의 made in china와는 또다른 느낌입니다^^

또한 1992년 10월 13일에 제작된 녀석입니다. 7개월뒤면 만들어진지 20년되는 녀석이군요.

뒤에 리얼포스 87이 살짝 우정출현해줬네요.ㅎㅎ;;

저도 NMB는 처음 두드려봅니다.

하지만 대부분 흑축 클릭 스위치를 채용한 키보드를 처음으로 만져보시는 분들과는 달리 저는 넌클릭으로 nmb를 입문하는군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두드려본 넌클릭스위치중에서 제일 만족감이 높은 스위치입니다.

스위치 자체의 탄탄한 느낌도 있지만.. 조용하면서도 도그락도그락하는 키감이 아주 새롭습니다.

물론 오래된녀석이라 뻑뻑하고 하지만.. 만약 이녀석이 NIB이었다면.. 정말 평생 관리해주면서 쓸 녀석일겁니다.ㅎㅎ

체리와 알프스의 그늘에 가려진 비운의 NMB였습니다.

이미 가지고 있는 커스텀도, 새롭게 시작될 456GT 공제도 좋지만

한번쯤 이런 희귀한 키보드를 두드려보는 재미도 참 쏠쏠합니다.

이것저것 말씀드리고싶어서 적다보니 길이가 거의 리뷰수준이 됬네요^^;;

리뷰게시판은 더욱더 고수분들께서 좋은 글들 많이 써주실거라 믿고~

즐거운 키보딩하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