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자소서를 쓰느라 시간이 나지 않았는데
어제 저녁즈음에 시간이 좀 남아 애플확장1을 아이콘작업했습니다.
항상 드는생각이지만.. 와이즈 840358-01처럼 아이콘작업이 무난하게 쉬운게 있는반면
애플확장은 adb때문인지 뭣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골때리는 녀석중 하나지요..
어제의 수술대상 확장1입니다. 선탠이 거의 없는 이쁜 녀석인데 카메라때문인지 약간 노랗게 나왔네요^^;;
애플키보드와 애플마우스의 옛 규격 ADB입니다. 처음보시는분들은 언뜻보면 ps/2랑 헷갈리실수도 있으실겁니다. 하지만 핀숫자도 다르고, 연결도 안됩니다 ~.~;;
애플확장키보드는 양쪽으로 ADB단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쓰는 오른쪽을 USB단자로 바꿔주었습니다.
요녀석도 작업이 어지간히 귀찮습니다...;;
안을 보시게 되면 이런식으로 작업을 했는데요~
보이는 조그만 기판안에 있는 모든 소자들을 다 떼어내신후에 USB에 맞게 배선만 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또다른 난관이 있으니...
보이시나요??ㅎㅎㅎ 원래의 USB소켓은 저쪽이 저렇게 벌어져있지 않습니다. (USB와 ADB의 홀 규격이 아예 다르죠..;;) 그렇기때문에 USB소켓 뒷부분을 니퍼로 뜯어내어 억지로 벌려 납땜해버렸습니다.
그나마 확장2에 비해 확장1이 좋은점은.. 저렇게 아이콘이 쏙 들어갈 자리가 있다는 거죠^^;;
확장2는 아래 보이시는 F13,14,15키 아래에 기본 소자들이 몰려있어서..아이콘을 넣을 공간이 마땅치 않습니다.
아.. 고수님들.. 너트고정제로 어떻게 90도 직각을 맞춰 와이어링을 하시는겁니까??ㅎㅎ
저거하다가 너트고정제 던져버릴뻔했습니다^^;;
확장은 보시는바와 같이 COL과 ROW가 각각 다른위치에서 나옵니다. 그렇기때문에 처음 아이콘작업 하시는분들이 확장1을 손대시면 좌절하시는 포인트 첫번째가 매트릭스 나오는 지점을 못잡으셔서..ㅎㅎ
그리고 두번째가.. 아이콘을 어찌어찌 작업하셔도 led에만 불이 들어오고 키인식을 전혀 못합니다. 기판 윗부분에 다이오드인지 뭔지 모를 어떤 소자로 인해 아이콘까지 신호가 가질 못하는듯 합니다. 윗부분에 세로로 일자로 쭉쭉 와이어링 해놓은 부분이 그래서 연결을 해놓은 겁니다. (저런 와이어링을 한 10개 넘게 해주셔야 합니다........-_-)
좌절포인트 마지막!! 애플 확장은.. 매트릭스표를 구해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스페이스를 제외한 하단열과 스페이스, 캡스락이.. COL과 ROW에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이 이부분도 일일히 매트릭스를 지정해서 와이어링해주셔야 합니다.
(마지막가서는 귀찮아서 대충했더니 선이 너덜너덜하네요.ㅋㅋㅋ)
애플확장키보드는 정말 쓸만한 키보드입니다. 오렌지축의 상태만 좋다면 아이콘개조를 통해 실사용으로 사용해도 아주 좋은 키보드지요. 하지만 처음하시는분들에게 아이콘작업은 정말 높은 산입니다. 저도 아이콘작업을 처음 해본것이 이번 말고 예전에 사용하던 애플확장1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절실히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해보시면서 경험을 쌓으시면.. 이런 귀찮은 아이콘작업도 즐기고있을 자신의 모습을 보시고 계실겁니다.
곧 456GT가 공제가 시작됩니다. 공제후 물품을 받으시면 많은분들은 직접 조립하시겠지만 또다른 많은 분들은 조립이 두려워서 공방에 맡기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제가 드리고싶은 말씀은..
직접 도전해보세요~!!
커스텀키보드를 가지고있고, 사용한다는것도 크나큰 재미이지만 그녀석을 직접 내손으로 만들어낸다는것은 전자에 비할 재미 수준이 아닙니다^^;;
많은분들이 456GT가 아니더라도 직접 커스텀 및 아이콘작업에 도전하셔서 성공했을때의 쾌감을 느껴보셨으면 좋겠네요^^ (뭐 저역시 아직 초보이기에 이런말을 할 자격도 없습니다만.ㅎㅎ;;)
이것저것 뻘소리하다 글이 하염없이 길어졌네요
좋은하루되세요~ㅎ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