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초등4학년 아들, 초등2학년 딸. 이렇게 두명의 아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초딩4학년 아들녀석의 크레이지 아케이드 전투용 키보드 사진을 올려봅니다.
마눌님이 사용하시다 더치트 수령후 장농에서 휴식중이던 마제 넌클릭입니다.
우리만 좋은거 쓴다고 항상 투덜대는 녀석을 위해 마제에 도색하고 키캡은 옆동 공제키캡으로 교환했습니다.
참 호강하는 두녀석(아들+마제) 입니다.
하우징 분리후 사포로 면정리 하고 프라이머 입혀주고 베이스코트 바른후 에버그린 색상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페인트 스프레이값만해도 장난이 아닙니다; 키캡 한셋트값이 훌쩍 날아가 버렸습니다.
기왕 해주는거 이쁘게 해주겠다는 제 욕심에 시작하기는 했습니다만 배꼽이 너무 커져버린듯 하네요.
하우징에 도색정도를 보려고 찍은 사진인데 핀은 키캡에 맞아버렸습니다 (발로 찍어대서...)
첫 도색인데 나름 잘 나온듯 합니다. 물론, 뒤집어서 보면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나름 얼짱각도 입니다. 좌쉬프트 키캡 끼우다 하우징 도색이 벗겨지는 눈물나는 사태가 ㅠㅠ
키캡과 하우징의 색상이 100% 일치하지는 않지만 나름 잘 맞는듯해서 기분은 좋네요.
상당히 과격한 아들 손에서 얼마나 버텨줄지 궁금합니다.
이 키보드를 본 딸내미가 '오빠꺼만 해주고 내껀 안해준다'며 삐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는 했지만 엄마의 무력진압으로 당분간은 조용할듯 합니다.
다음 도색은 딸내미를 위한 핑크 조합으로 가볼까 합니다. 근데 보유중인 키보드는 마제 한대빼면 전부 커스텀인데 그중에 한대를 핑크색으로 아노다이징 해야하는게 아닌가 걱정되네요.